피카소, 샤갈, 앤디 워홀 등 세계미술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가 지방의 한 미술관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시가로 430억 원에 달하는 피카소의 미공개 작품도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상의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입체파의 대가 피카소.
그가 세상을 뜨기 4년 전인 1969년에 완성한 '누드와 앉아 있는 남자'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양식과 화려한 색의 조합을 통해 유대인이었던 샤갈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꿈과 희망으로 그려냈습니다.
▶ 인터뷰 : 유미영 / 충남 천안시
- "제가 좋아했던 색채 마법사 샤갈의 작품을 봐서 감성적으로도 풍요해지고 따뜻해져서 (행복합니다.)"
사람의 얼굴을 반복 배열하는 팝아트와 세계 추상미술을 주도하는 베네수엘라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이 미술관은 시가로 1천억 원이 넘는 작품들을 단돈 1천3백만 원에 빌려왔습니다.
전시회 한 달 만에 다녀간 관람객은 5만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흥재 / 전북도립미술관장
- "베네수엘라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엄청난 작품들을 양국의 우호증진에 극적인 계기가 될 거라고 설득을 해서 (대여하게 됐습니다.)"
세계미술사에 한 획을 그린 거장들의 작품은 내년 2월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