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로는 다소 생소한 전라북도 완주가 짜릿한 모험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늘을 가르는 집 슬라이드와 대둔산의 아찔한 구름계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정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안수산 자락에 위치한 고산 자연휴양림.
구름다리에 오르자 휴양림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구멍이 숭숭 뚫린 바닥과 아찔한 높이에 이내 오금이 저려옵니다.
이번엔 강을 건널 차례.
쇠줄에 도르래를 걸고 하늘을 가르는 집 슬라이드를 타자 300m 거리를 20초 만에 주파합니다.
▶ 인터뷰 : 박미희 / 대전시 서구
- "처음에 달릴 땐 무서웠는데, 내려오면서 시원하고 짜릿하고 정말 재밌어요. 최고예요."
고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최초로 숲 속에 집 슬라이드를 설치하는 등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에코 어드벤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복남 / 고산자연휴양림 숲 해설가
- "(집 슬라이드는) 유럽에 1,300여 개, 프랑스에는 750개가 있습니다. 이 시설은 프랑스 기술진이 기획부터 시공·감리까지 맡았습니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대둔산.
케이블카로 올라가자 금강 구름다리가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45도 경사로 하늘에 매달린 삼선계단은 보기만 해도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 인터뷰 : 윤영미 / 부산시 금정구
- "(대둔산은) 다른 곳보다 독특한 것 같아요. 굴곡도 많은데 여성스럽기도 하고 기세도 있는데 여성스럽기도 하고 되게 좋아요."
천년고찰 화암사 등 국보급 문화재와 볼거리가 많은 전북 완주.
아찔한 모험의 메카로 변신하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