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계에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을 뒤엎겠다며 야심차게 제작에 들어간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입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12년 전, 우리 영화계는 조폭이 접수했습니다.
신은경 주연의 '조폭 마누라', 박신양 주연의 '달마야 놀자'는 당시 조폭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신드롬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조폭 마누라' 후속작 관객 수는 전편보다 3분의 1로 줄었고,
'달마야 놀자' 속편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2001년 무려 820만 명을 동원하며 조폭 신드롬에 방점을 찍은 '친구'.
12년 만에 관객을 찾는 '친구2'는 동수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준석의 17년 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 인터뷰 : 유오성 / '준석' 역
- "'친구'라는 영화가 다시 나올 수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향수에 대한 갈증을 가진 게 아닌가라는…."
'친구'는 부산을 배경으로 했지만 '친구2'는 울산이 주무대입니다.
특히 전작의 숨은 뒷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공개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곽경택 / '친구' 감독
- "'친구2'를 안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신선한 새 얼굴로 무장한 '친구2'.
다른 조폭 영화와는 달리, 후속작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