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감기'와 '숨바꼭질'이 한국영화 흥행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극장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일 오후, 서울의 한 극장.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로 무인 판매대와 매표창구가 붐빕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할리우드 영화는 찾아볼 수 없고, 대다수가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입니다."
▶ 인터뷰 : 김지아 / 서울 상계동
- "('숨바꼭질') 주연배우가 손현주 씨니까 연기력 믿을만하다 싶고 스토리도 탄탄하다 싶어서…."
▶ 인터뷰 : 전성기 / 서울 휘경동
- "요즘에 장안의 화제인 '설국열차' 보러왔는데, 800만 넘었다고 해서…."
이달 초 시작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의 쌍끌이 흥행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 '감기'와 실제 사건을 다룬 '숨바꼭질'이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시나리오, 배우들의 호연, 안정적인 감독들의 연출력이 담긴 기획영화가 앞으로도 계속 흥행을…."
이미 1,7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 빅4'.
상반기 900만을 끌어모은 '아이언맨 3' 이후 경쟁할 만한 후속 할리우드 영화가 보이지 않는 만큼, 당분간 우리 영화의 절대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