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5천년 문화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문화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광대와 비보이의 춤을 결합하는 등 문화예술 창작의 자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주몽', 게임 '바람의 나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콘텐츠의 밑바탕에는 우리의 5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민족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민족문화 원형 발굴 10개년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류'로 일컬어지는 우리 문화의 생명력과 역동성을 유지시키기 위한 방안입니다.
이를 위해 학계와 문화계 전문가들이 모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를 수 있는 13대 문화요소로 터와 판, 장이, 꾼, 다움, 씨, 얼, 들, 울, 신명, 불, 멋, 글을 선정했습니다.
가령 '터'와 관련된 세부사업으로는 '한국문화택리지'를, '판'의 경우는 신라의 가무백희에서 현대의 비보이까지의 놀이판 역사를 탐구한 자료집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문화부는 이들 13대 문화원소를 사업단위로 삼아 모두 120개의 세부과제를 선정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명곤 / 문
-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기관마다 부분적,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13대 문화원소를 바탕으로 체계화, 통합화할 것."
문화부는 문화예술산업에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제작과 운영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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