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해외지사에 근무 중인 직원의 자녀에게 고액의 학비를 지원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이 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 해외지사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자녀 19명(한국학교 있는 곳) 가운데 한국학교에 다니는 자녀는 1명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18명은 한국학교보다 많게는 학비가 6배에 달하는 사립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이 중 두 명은 연간 학비가 4,000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
박 의원은 "관광공사는 학비가 월 600달러 이하일 경우 이를 전액 지원하고, 초과하면 초과분의 65% 지원하는 방식으로 상한선을 두지 않고 있다"며 "월급과 별도로 해외 근무수당을 받으면서 자녀의 고액 학비까지 챙길 수 있게 하는 제도는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