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첫사랑의 추억이 있다. 딸들에게 이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신간 <아빠의 첫사랑 JJ>는 작가 강호형이 20여 년 전 첫사랑의 열병을 앓으면서 써내려간 두 권의 일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일기장 안에는 열여덟 살 소년이 첫사랑을 애타게 그리며 편지형식으로 써내려간 글들이 가득하다. 또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공통의 아픔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만화 캐릭터를 사용해 20여 년 전 흐릿한 추억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또렷하게 그려냈다.
특히 저자는 일기장 원문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 놓아 열여덟 살 사춘기 소년의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드러내 독자들과 공감하도록 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이 책을 통해 두 딸아이가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할 때 진실로써 모든 사람을 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는 진실과 진심, 존중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험난한 내일을 헤쳐 나가게 하는 무한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가슴 벅찬 일인지도 말해주려 한다.
이 책은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 절
지은이 강호형은 1998년 MBN에 입사해 PD와 기자생활을 두루 거쳤다. 사회생활부에서는 부동산 기자로 산업부에서는 재계, 전자,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0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에는 이 회장에 대한 단독과 특종 기사를 잇따라 취재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