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에 방송되는 <동치미> 52회에서는 ‘부모님 우리가 모셔야 돼?’라는 주제로 부모를 모시는 자식의 도리와 현실의 벽 앞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동치미 마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양소영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는 건 불효다” VS 남아영 “시부모님과 잠은 분리해서 자야 한다”
“저는 큰 며느리고, 남편이 장남이기 때문에 시부모님이 늙으시면 당연히 모시고 살 생각입니다.”(양소영 마담) 아무리 핵가족화가 심해지고 세태가 달라졌다는 말이 있어도 자녀는 부모를 모시는 부양의 의무가 우선이라는 양소영 마담. 그녀는 자녀들이 부모를 모실 능력이 있음에도 요양원이나 병원에 보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편, <동치미>에 첫 출연한 가정의학 전문의 남아영 마담은 양소영 마담의 의견에 반기를 듭니다. 남 마담의 주장은 ‘한 집에 같이 살다 보면 아무래도 의견 충돌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고, 좋던 사이도 갈등이 생기는 게 고부 관계의 생리’라는 것. 그녀는 ‘시부모님 집에 자주 놀러 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잠은 각자 집에서 자야 한다’며 ‘독립된 공간’의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엄앵란 마담 “남편의 뺨과 맞바꾼 분가”
자녀들이 자신을 모시고 산다고 말해도 손사레 치며 극구 사양할 것이라는 엄앵란 마담. 엄앵란 마담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어느 날, 분가를 선언했다가 남편 신성일이 어머니에게 뺨까지 맞은 사연을 공개합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엄앵란 마담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다짜고짜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니 시어머니가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요즘은 처가살이로 인한 장서 갈등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이 자신의 부모와 함께 살면 어떤 점이 힘들까. 또한, ‘고부갈등’에서 아내가 시부모에게 불편하게 느낄 때는 언제인지 흥미로운 <동치미>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됩니다.
유인경 마담 “왜 나만 엄마를 모셔야 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오랜 시간 정성껏 돌봐온 유인경 마담은 최근 들어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이유인즉, 형제자매와 달리 자식의 도리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자신만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 물론 어머니가 자식 중에 가장 예뻐한 딸이고 다른 남매들의 형편을 고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