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압류 미술품에 대한 첫 경매가 오늘 열렸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100% 낙찰'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백여 명의 사람들로 빽빽이 들어찬 실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 미술품 첫 경매 현장입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작품마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집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추상화 대표 작가 김환기 화백 유화의 낙찰가는 5억 5천만 원.
시작가보다 1억 원 높은 액수로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5억 5천만 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재국 대표에게 선물로 준 '서산대사 시'는 경매 시작가의 10배가 넘는 2천3백만 원,
오치균의 '가을 정류장', 김종학의 '설경'도 예상 최고가를 웃돌며 각각 2억 2천만 원, 1억 1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에 부쳐진 작품 80점의 낙찰 총액은 25억 7천만 원. 낙찰률 100%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판곤 / 경매 참가자
- "내가 생각한 가격보다 조금 더 올라간 물건도 있었고. 소장자가 전 전 대통령 가족이라는 특이성 때문이랄까."
▶ 인터뷰 : 이상규 / K옥션 대표
- "이번과 같이 주제가 있는 경매로 (낙찰률) 100% 되기는 (우리 경매사에서) 처음입니다."
전두환 일가 미술품 경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판매된 금액은 경매사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국고로 환수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