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는데요.
워낙 많은 사람이 인터넷 방송을 즐겨보다 보니 일부 진행자들은 톱스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는 게임 방송입니다.
자신이 게임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진행자는 한때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25살 양지영 씨.
닉네임 '양띵'으로 활동하는 양 씨의 방송을 즐겨보는 애청자 수는 86만 명,
누적 시청자는 2억 7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양지영 / 게임 방송 진행자
- "취미로 하는 방송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거예요. 정식으로 하면 얼마나 인기가 올라갈까 궁금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방송을 하게 됐죠."
평범한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인터넷 방송국은 하루 평균 10만 개 이상 열립니다.
노래를 불러주거나 음식을 먹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가지각색 콘텐츠로 3백만 네티즌 시청자의 채널을 고정시킵니다.
네티즌들이 자발적인 '추천' 형식을 통해 인터넷방송국에 내는 돈은 진행자들의 수익으로 연결되는데, 인기 진행자의 연간 수입은 수억 원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주섭 / 인터넷 방송업체 전략마케팅 팀장
- "방송진행자와 시청자 간에 연결된 팬심 문화 그런 생태계를 가지고 있거든요. BJ(진행자)들은 어떤 연예인보다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최근엔 기업 홍보나 마케팅, 선거 운동에도 활용되는 등 인터넷 방송의 인기와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