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마지막 미술품 경매가 낙찰률 100%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경매를 통해 지금까지 거둬들인 금액은 72억 원으로, 모두 국고로 환수됩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소장했던 미술품 640점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어제 K옥션에서 진행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에 출품된 97점이 모두 팔렸습니다.
(현장음)
"1억 5천만 원. 102번 전화해주신 분께 1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K옥션이 네 번의 경매에서 거둔 금액은 41억 9,535만 원.
K옥션과 함께 경매를 진행한 서울옥션 금액까지 합치면 누적총액은 72억 8,194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K옥션 대표
- "(전재국 씨가) 어떠한 검증 과정을 거쳐 가면서 미술품을 수집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부분을 (응찰자들이) 높게 사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전두환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이대원 화백의 '농원'으로, 6억 6,0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압류 미술품 중엔 위작도 포함돼 있었는데, 경매회사는 검찰과 협의해 위작들을 모두 폐기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팔리지 않은 23점은 재경매를 통해 모두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2,205억 원 전액을 환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