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의료관광 바로잡자 '그린메디컬투어 캠페인' 매경헬스-中인민망 공동 진행

잘못된 의료관광 문화를 바로잡는 '그린메디컬투어 캠페인'을 매경헬스와 중국의 인민일보 자회사 인민망이 함께 펼칩니다.

최근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대학입학을 앞둔 19세 여학생이 코와 눈 수술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족들은 "부분마취에만 동의했지만 병원이 전신마취를 시행했고, 7시간 후 구급차로 실려갔다. 병원 측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성형외과의 문제는 내국인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바가지 의료관광' 역시 국내 대표적인 문제로 꼽힙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한국식 성형수술'을 해주겠다며 손님들을 끌어모은 후 턱없이 비싼 가격을 제시합니다. 눈 수술은 한국 기준으로 500만원, 코는 700만원, 양악수술은 7000만원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일주일치 피부 관리에 5000만원을 부르는 곳도 존재합니다.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로는 대개 의료관광을 알선하는 불법 브로커들이 터무니 없는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입니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과잉진료로 수술을 유도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매경헬스와 중국의 인민일보 자회사 인민망은 이러한 의료관광 문화를 바로잡는 '그린메디컬투어 캠페인'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인민일보·인민망 사이트(greenmedical.people.com.cn)와 매경헬스 사이트(greenmedical.mkhealth.co.kr)를 통해 펼칠 예정입니다.

그린메디컬투어 캠페인은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기관을 분야별로 인증하고, 외국인의 의료관광 보험 도입 및 의료사고 책임 심의 단체를 구성합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투명한 비용을 더해 중국 의료관광객들에게 한국 의료의 신뢰도와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린 메디컬투어 캠페인 공동 사무국장을 맡은 의료관광전문여행사 래미안의 손동수 대표와 박성준 前 원진성형외과 본부장은 "국내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중국 의료관광객에게 한국의료의 신뢰도와 안전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종사자들은 해당 캠페인과 의료관광 포털사이트를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된다면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교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