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 파빌리온 |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UAUS(서울지역 16개 건축대학 연합회)의 세 번째 전시 'Refocus Seoul Architecture'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공간 건축의 부도에 이은 공간사옥의 매각을 비롯해 최근 건축경기의 침체를 바라보며 학생들 스스로 사회에 긍정적인 힘이 되고자 이번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전시에 참가한 16개 대학은 한국, 특히 서울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선정하고 재해석해 '파빌리온(공공 행사·전시회의 가설 건물)'을 만들어 마로니에 공원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 국민대 파빌리온 |
대상을 받은 경기대는 사람들이 우산에 휴대전화를 충전시킬 수 있는 파빌리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은상을 받은 국민대는 물의 파동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파빌리온을 전시했습니다.
전시를 관람한 김민지 씨는 "대학생들이 만든 것이라 더욱 창의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UAUS는 대학교 건축학과 학생 간의 공동체
지난 2012년 연세대 건축학과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시는 올해 16개 대학으로 그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UAUS는 학생들의 힘으로 매년 전시를 기획하고 주최하고 있으며, 기업 및 단체들이 전시 후원을 맡고 있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