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 5월 15일이 된 이유 "세종대왕과 무슨 연관이?"

↑ 스승의 날/ 사진=MBN

5월 15일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은 1958년부터 충남 강경지역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5월 8일)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은사님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펼친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이후 1963년 청소년적십자사 중앙학생협의회는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해 기념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협의회는 1964년에는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변경했습니다.

1965년에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로 정했습니다. 스승이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취지였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73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이 폐지되기도 했으나 1982년 다시 부활했습니다.

올해는 대부분 학교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며 차분한 스승의 날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 8∼9일 전국 200개 초·중·고등학교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학교가 정상수업을 하며 감사편지 쓰기, 교사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기 등 조촐한 기념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양소를 찾거나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백일장을 여는 등 추모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스승의 날에 대해 누리꾼은 "스승의 날이네 오늘이 벌써" "스승의 날이니 감사한 선생님께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스승의 날 세종대왕 탄신일이었구나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