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 씨가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통일 노래'를 불렀습니다.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부른 통일 노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도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의 땅 독도에 '아리랑'이 울려 퍼집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50명이 넘는 합창 단원들은 전부 탈북 청년들.
가수 이승철 씨와 지난 5개월간 구슬땀을 흘리며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탈북청년합창단 '위드 유' 단원
-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독도라는 곳에 가서 합창했다는 것 자체가 벅차기도 하고 울컥하는 마음도 있고…."
독도에서 노래를 부르려 했던 탈북청년합창단은 이승철 씨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통일 노래를 완성했습니다.
"힘을 내. 그날에. 우리 다시 마주 보게 될 날에."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본인들이 스스로 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통일송을 만들어서 통일송 '그날에'를 독도에서 8·15 광복절에 발표하게 됐습니다."
통일 노래는 오는 29일,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도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탈북청년들과 이룬 아름다운 하모니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