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명량'의 기세가 거침없습니다.
개봉 17일 만에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외화를 포함한 역대 흥행 순위 1위의 기록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영화 '명량'이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세운 데 걸린 시간은 단 17일.
개봉 3주가 채 안 돼 누적관객 1천3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광복절(15일)인 어제 하루에만 73만 명이 '명량'을 선택했습니다.
'명량' 이전에 관객이 가장 많이 봤던 한국 영화는 지난 2006년 개봉한 '괴물'.
당시 '괴물'은 1천301만 명을 동원했는데 '명량'이 이 기록을 8년 만에 경신한 겁니다.
특히 '괴물'의 기록은 105일이 걸렸다는 점에서, '명량'의 흥행 속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릅니다.
▶ 인터뷰 : 김경옥 / 영화 '명량' 관객
- "'장수'하면 무서운 걸 생각하는데 인간적인 내면의, 눈물 나는 장면이 있다더니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아주
개봉일 최다 관객 수(68만 명)를 비롯해 역대 최단 기간 1천만 돌파(12일) 등 흥행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명량'.
유독 힘들었던 올 한해 우리 사회에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재조명 받으면서, 관객의 발길이 영화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