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나흘째인데요.
어제 감동적인 시복식에 이어 오늘은 충남 서산의 해미 성지를 방문합니다.
아시아 주교단과의 만남을 가진 이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할 예정인데요.
해미성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이병주 기자! 비가 오고 있는 것 같은데 행사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해미성지에는 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적은 양이 아니어서 많게는 시간당 30mm까지 비가 올 전망인데요.
행사가 시작하기까지는 아직 이른 시간인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아직 교황을 마중나온 인파는 많지 않습니다.
교황은 잠시 뒤 11시쯤 이곳에 도착해 아시아 주교단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60여 명의 주교단과의 만남을 가진 뒤 오찬을 갖고, 오후에는 해미읍성을 찾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합니다.
교황은 평소 이탈리아어를 쓰던 것과 달리 영어로 강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 청년신도들과 일반 신자 등 3만 6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교황은 아침 7시쯤 서울 교황청 대사관에서 세월호 사고로 숨진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에게 세례를 줬습니다.
교황은 직접 세례명을 '프란치스코'로 정해주면서, 세월호 사고를 잊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본인이 교황으로 있을때 직접 세례하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라면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해미순교성지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