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1500만, 연일 신기록에도 매출액은 '아바타'보다 한참 적어 "왜?"
↑ 명량 1500만/ 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이 누적 관객수 1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전날 906개관에서 26만명을 더해 관객수 148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당일 관객수는 다음날 집계가 공개되는데, 19일 관객까지 더하면 사실상 이날 1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우리 국민(약 4900만명) 셋 중 한 명은 이 영화를 본 셈입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이미 '아바타'가 가진 역대 흥행기록(1362만명)을 갈아치웠습니다. 누적 매출액은 1149억원에 달합니다.
영화 '명량'이 역대 흥행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우면서 이 영화에 참여한 투자·배급사와 제작사의 수익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매출액에서 부가세 10%와 영화발전기금 3%를 뺀 매출액은 약 990억 원. 이를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눠 가져 각각 495억 원씩을 챙깁니다.
여기에 배급수수료(10%)와 총 제작비(190억 원)를 뺀 투자사의 이익은 약 255억 원 정도입니다.
투자사와 제작사는 계약에 따라 수익 배분이 천차만별이지만 6대4 혹은 7대3으로 나뉩니다.
6대4를 기준으로 했을 때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산업은행, 대성 창투 등 19개 투자사가 153억 원을,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102억 원 정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CJ 측은 구체적인 투자 지분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급까지 맡으며 상당한 지분을 투자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배급수수료까지 더하면 수십억 원대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박을 터뜨리기는 제작사 빅스톤픽쳐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상 제작사는 유명한 감독과 계약할 때 기본 연출료에 더해 흥행 수익에 따라 러닝개런티를 주기로 약속하는 것이 관례인데, '명량'의 경우 감독이 제작사를 차린 경우여서 102억 수익 대부분을 얻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최민식 등 주연 배우들의 러닝개런티는 제작사의 주머니에서 나갑니다.
'명량'의 수입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바타'의 매출(1천284억원)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약 100억원의 매출을 더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바타'는 3D와 IMAX 3D, 4D 등 가격대가 높은 표들이 많이 팔려 '명량'의 매출액 보다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
명량 1500만에 대해 누리꾼은 "명량 1500만 넘었어도 매출액은 훨씬 적네" "명량 1500만, 이렇게까지 많이 볼 영화인건가" "명량 1500만, 이러다 2000만 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