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씨가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신 씨처럼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의 노래를 다시 들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가을을 적시는 옛 가수들의 노래들, 이해완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 기자 】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김현식 '내 사랑 내 곁에')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 만에 나였음을."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한 음절만 들어도 이름이 떠오르는 가수들.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장덕.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달리한 가수들입니다.
최근 신해철 사망 소식에 세상을 일찍 떠난 가수들의 노래를 찾는 발길이 음반 매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만행 /경기 광명시
-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들을 잊고 살았는데 최근 신해철 씨 일도 있고 해서 옛날 가수들 노래 좀 들어보려고 매장을 찾게 됐습니다."
특히 11월에 유명을 달리한 김현식, 유재하의 음반 판매량은 60% 이상 늘었습니다.
김광석의 명곡들로 만든 뮤지컬엔 연일 빈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강태규 / 음악 평론가
- "그 시절에 향유했던 정서들을 다시 한번 되새김하겠다는 대중의 심리적인 표현으로 나온 영향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신해철의 안타까운 죽음에 먼저 떠난 옛 가수들의 노래가 가을을 적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