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면 옷깃을 저절로 여미게 되는 이런 맹추위에도 오히려 시원한 옷차림을 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레드카펫에 선 여배우들인데요.
날씨에 맞서는 옷차림의 여배우들, 이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씨에 몸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행진합니다.
옷 사이로 드러난 속살이 적나라합니다.
청룡영화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신인 여배우 노수람.
그녀에게 추위는 남의 얘기입니다.
노수람의 과감하고도 화끈한 노출에 새삼 과거 레드카펫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2011년 드레스 끈을 길게 늘어뜨려 상반신을 거의 드러낸 오인혜.
지난해에는 고의로 노출 사고를 일으켜 몸매를 드러낸 배우도 있었습니다.
이름 석자를 알리려는 신인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
그녀들에게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형민 /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시간이 흐른 다음에도 계속 끊임없이 회자되고 본인의 이미지를 발목 잡게 되는 과거의 굴레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줄줄이 이어지는 연말 시상식.
어떤 신인 여배우들이, 또 어떤 과감한 모습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을까.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난하는 팬들도, '아름답다'고 찬사를 하는 팬들도 기다려지는 레드카펫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