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포문을 여는 한국영화들이 이른바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19금'을 표방하는 영화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친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파격 변신을 해 관심을 끕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 장난감을 팔던 커리어우먼인 주인공은 졸지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성인용품 시장에 뛰어듭니다.
개봉을 앞둔 섹시코미디 영화 '워킹걸'은 배우 조여정과 클라라가 투톱으로 나옵니다.
클라라가 연기를 위해 실제로 성인용품을 직접 사용해봤다고 감독이 발언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클라라 / '워킹걸' 주연
- "감독님과의 첫 미팅 때 정말 하고 싶다고 매달렸고, 첫 장면부터 레깅스를 왜 입히냐. 저 아니냐. 저를 염두에 두고 쓰신 거죠."
이미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던 사극 '어우동'도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
조선 최고의 기생 어우동을 차지하기 위해 사대부는 물론왕까지 욕정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깜찍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송은채가 앳된 이미지를 버리고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송은채 / '어우동: 주인 없는 꽃' 주연
- "노출 부분에 있어서 어려운것보다 어우동이 돼서 기루각에서 감정신하는 게 더 어려웠어서…."
새해 벽두에 펼쳐질 두 편 성인영화의 뜨거운 대결.
과연 관객들의 발길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박정현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