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피파랭킹 6위, 네덜란드의 벽은 높았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네덜란드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0대 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재진을 원톱으로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친 대표팀은 몇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상대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 27분 이천수가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립니다.
후반 초반 김동진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키퍼 오른발에 걸리더니, 경기 종료 직전 김상식의 헤딩슛은 수비수 발에 걸립니다.
인터뷰 : 핌 베어벡 /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상대적으로 네덜란드는 몇 번의 적은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최종 패스의 수준 차이다."
반면 네덜란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반 데 바르트가 전반 31분 패널티킥을 정확히 차 넣은데 이어, 후반 26분에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정확히 성공시킵니다.
우리 대표팀은 9년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당한 '5대 0'의 수모를 씻지 못한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경기 연속 이겨보지 못한 '상암 징크스'도 이어졌습니다.
강영구 기자
-"축구대표팀은 앞으로 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을 홈으로 불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달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도전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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