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가수 김추자 씨 기억하시죠.
'엉덩이춤'을 선보인 1호 가수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망측한 춤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엉덩이춤'의 과거와 현재, 오택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흥겨운 리듬에 슬슬 몸을 푸는 가수 김추자.
과격한 춤사위가 이어지자 넋을 놓고 쳐다보던 남성의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정말로 빠르긴 빠르구나!"
40년 전 처음 선보였던 '엉덩이춤'.
당시에는 망측한 춤이라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그리고 지난해에는 EXID 등 걸 그룹 댄스의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살기 '엉덩이춤'은 지금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민 / 걸 그룹 '소나무' 리더
- "엉덩이를 빠르고 강한 속도로 튕기기 때문에…. '다다다다' 하고 빠르게 움직이면 봤을 때도 딱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일각에선 이런 '엉덩이춤'을 두고 너무 선정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40년 전 김추자가 받았던 '망측하다'는 비난 정도는 아닌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선을 넘지 않은 아슬아슬한 춤사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