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화계는 '복고'가 한창인데요, 이런 흐름을 타고 60~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쎄시봉'을 그린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래 그 가수가 아닌가 할 정도로 완벽하게 닮은꼴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 오택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번안곡 '딜라일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조영남.
영화 '쎄시봉'에서 그린 조영남의 모습은 어떨까.
전매특허인 검은색 뿔테안경에 툭툭 내뱉는 창법, 공중으로 훨훨 휘젓는 팔 동작까지, 옛 모습 그대롭니다.
영화 속 닮은꼴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특유의 달달한 목소리로 여심을 녹인 윤형주.
기인 같은 모습에 '가나다라마바사'를 외치며 가슴을 뻥 뚫어주는 창법을 선보이는 송창식까지.
당시 가수들의 절정기 모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비결은 연습, 또 연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복래 / '쎄시봉' 중 송창식 역
-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어요. 과연 할 수 있을까. (공연장에 찾아가서) 손 들고 '신청곡 있습니다' 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끝나고 방에 가서 말씀도 듣고…."
소중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옛 가수의 옛 노래들.
배우들의 닮은꼴 연기가 추억 여행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