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USA 측이 말하는 속칭 2탄을 보면 자신들 주장도 바꾸고, 논점 외 얘기도 하는 등 좀 어수선합니다.
왠지 알맹이가 빠진 것 같은 2탄.
이동훈 기자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시사저널USA는 태진아 씨의 '도박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가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변장을 했었다고 언급합니다.
▶ 인터뷰 : 브레드리 김 / 시사저널USA 기자
- "이 사람이 변장을 하고 그날 도박장에 들어왔어요. 모자를 콱 눌러 쓰고 옷도 잠바 같은 거 이상한 거 입고. 누구도 태진아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2차 보도에서는 이를 손쉽게 번복합니다.
"더운 날씨고 실내인데도 검정 모자를 눌러쓰고 가죽 잠바를 걸친 점을 표현한 것에 불과했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덧붙여 "평이한 내용을 일부러 물타기 하려고 횡설수설한 것에 불과한데 이에 부응하는 일부 언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인용한 것에 대해 '횡설수설'이라는 단어를 쓴 것입니다.
시사저널USA는 태진아 씨 외에 유명 인사 2명도 도박 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논점과 거리가 먼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급기야 자신들의 보도가 응원을 받고 있다는 자화자찬까지.
"현지 한인들은 물론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도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번복에다 논점을 벗어나는 주장, 자기 자랑까지.
예고는 길었지만, 알맹이는 없는 2탄이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