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의 거장들의 작품이 내한 전시회를 갖는가 하면, 국내 중견 작가의 작품도 갤러리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
렘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티치아노...
미술교과서에서 흔히 듣던 16~17세기 바로크시대의 거장들의 작품이 한국 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는 보기에도 앙증맞은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5살 시절이 담겨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강렬한 슬픔이 느껴지는 티치아노의 그림 '그리스도의 죽음'도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64점의 그림은 당시 유럽에서 세력을 떨쳤던 합스부르크 왕조가 모은 작품으로 유럽 3대 박물관인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 소장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은주 / 덕수궁미술관 관장
-"그냥 명품만을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라 이 명품들이 어떻게 소장됐는가, 누구에 의해 소장됐는가, 어떻게 후대에 계승됐는가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어요."
[김유준 개인전]
서양의 그림이 인물 중심이라면 동양의 그림은 자연이 주제입니다.
중견화가 김유준은 이 자연을 보기에도 시원한 푸른 색감으로 그려냅니다.
소재는 주로 산, 해와 달, 소나무, 그리고 솟대가 등장해 한국적인 정서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 김유준 / 작가
-"그 전에 농경사회에서 느꼈던 기억에 대한 서정적 감정을 (그림을 통해) 현재 도시인들이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작가의 말처럼 높게 솟은 솟대는 먼 곳을 바라보며 간절한 염원을 표현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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