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아르코 예술극장 측이 극장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7일,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무대세트와 조명기계를 매다는 파이프에 중대한 이상 징후가 생겨서다.
아르코 측 관계자는 9일 MBN스타에 “극장이 위험한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내린 상황”이라며, 현재 공연 중인 한국춤협회의 ‘한국무용제전’에 대해서는 “비상대기가 돼 있다. 점검 업체에서 항상 대기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연극제와의 파열음에 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작년 한국공연예술센터 정기대관 공모에서 서울연극제가 사상 처음 탈락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사태가 있었다. 예술위는 연극계의 반발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을 빌려주기로 하면서 행사를 치르게 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르코에서 공연되기로 한 서울연극제 작품,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4월23~29일), 극단 76의 ‘물의 노래’(5월3~9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5월10일 폐막식 역시 아르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김은희 무용단 공연(11일), 한국현대춤협회의 ‘현대 춤작가 12인전’(4월13∼18일), 국립현대무용단의 ‘별별천지’(5월15∼17일)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대해 서울연극제 관계자는 MBN스타에 “이번 주 안에 공연장에 대한 결정이 날 것 같다.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다른 극장이라도 대관해 주지 않겠는가”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