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또다시 '섹시 코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섹시 경쟁에 걸 그룹뿐만 아니라 남자 가수까지 동참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렬한 붉은색 의상에 화려한 댄스.
최근 신곡을 발표한 걸 그룹 달샤벳의 복귀와 함께 가요계에 다시 '섹시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남녀의 정사 장면을 표현하는 듯한 선정적인 가사도 문제가 됐습니다.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결국,'숨이 가빠와 Baby Good night'은 '좀 더 다가와 Baby Tonight'으로 가사를 바꿨습니다.
남성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걸 그룹 EXID는 핫팬츠의상 콘셉트로 섹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른바 선정적 '19금 경쟁'에 남자 가수도 뛰어들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잊어버린 듯한 박진영.
박진영은 대놓고 '허리가 24인치, 엉덩이가 34인치인 여자가 좋다'고 외칩니다.
'가냘픈 여자보다 허리는 가는데 엉덩이가 큰 볼륨 있는 여성이 좋다'는 내용의 가사인데, 지적을 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제목이나 가사의 단어를 보면 굉장히 선정적이라고 볼 수는 있겠죠. 오랜만에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섹시 가사가 있었기 때문에…."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아 벌어지는 가요계의 '섹시 경쟁'.
팬들도 '눈과 귀가 즐겁다', '너무 과하다' 양측으로 나뉘어 팽팽한 의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정현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