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 씨가 한국 땅을 밟으려고 출입국관리소에 공문을 넣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개인이 입국금지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병역 회피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입국을 희망했던 유승준.
싸늘한 여론에도 한국에 돌아오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승준 측은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소와 입국 절차에 관해 전화통화를 했고 오는 26일 공문을 넣어서 정식 인터뷰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한 개인의 요청을 통해 국적을 회복하거나 입국금지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법무부는 "사실 여부를 알아봤지만 확인이 안 된다"며 "출입국사무소가 40군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유승준이 어느 지역에 문의해서 답변을 얻었는지 현재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미국에서) 세금 폭탄 때리니까 도망 오는 느낌이라 맘에 안 듦", "13년 전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고통받는구나. 자업자득이지"라는 글을 남기며 유승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회를 준다면 이제라도 군대에 가겠다"며 읍소했지만 여론을 돌리지 못한 유승준.
확고한 당국의 불허 방침과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입국 시도를 강행할지, 지켜보는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