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가 자신을 둘러싼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신 작가는 17일 출판사 창비를 통해 “문제가 된 일본작가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창비 역시 두 작품의 유사성은 전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창비에 따르면 신 작가는 “오래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뿐이다”면서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게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창비 역시 해당 작품을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창비 측은 “일본 작품은 극우민족주의자인 주인공이 천황 직접 통치를 주장하는 쿠데타에 참여하지 못한 후 할복자살하는 작품”이라며 “신경숙의 ‘전설’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점이라곤 신혼부부가 등장한다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45) 씨는 지난 16일 한 매체에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과
신경숙 표절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경숙 표절 논란, 의혹 부인했네” “신경숙 표절 논란, 대응하지 않는다고 했군” “신경숙 표절 논란, 창비에 밝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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