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응준이 신경숙 작가와 창비의 표절 논란 해명에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럽다”고 말했다.
이응준은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나, 이응준의 대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응준은 해당 글에서 “문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며 “신경숙과 창비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시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럽다”면서 “마지막 부탁이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질문과 대답은 이미 그 안에 들어있다”며 “그것을 온당하고 정의롭게 사용해주실 당사자들은 한국문학의 독자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응준은 지난 16일 한 매체에 기고한 글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에서 신경숙의 단편 ‘전설’(1996)이 고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60)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경숙과 출판사 창비는 두 작품의 유사성이 전
이응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응준, 일침했구나” “이응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건가” “이응준, 다시 한 번 깊이 읽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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