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의 감초' 행사 MC의 세계는?

【 앵커멘트 】
'행사 MC'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다양한 무대에서 흥을 돋우는 사회자를 말하는데요.
언뜻 보기엔 화려해 보이지만, 이면에는 말 못할 속사정도 숨어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 '뷰티인사이드' )
영화 제작보고회 등 행사에서 배우들을 빛나게 하고,

(현장음 - '쓰리썸머나잇' )
밝은 분위기로 진행하는 이들을 행사 MC라고 합니다.

코믹한 등장에, 분위기는 금방 친숙해 집니다.

'행사 MC의 1인자', 생소한 이름의 MC딩동.

(현장음)
"우와, 우와, 복근 봐"

대본에 없는 상황도 순발력으로 이겨내고, 주인공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리는 재치있는 입담이 MC딩동의 경쟁력입니다.

(현장음)
"왜 입어요. 좋은데"

▶ 인터뷰 : MC딩동 / 행사 MC
- "예전에 쇼케이스 사회 볼 때 얼굴에 모자이크가 돼 있더라고요. 나는 범죄자가 아니고 지명수배자가 아닌데…. 항상 거리를 두고 걸리지 않게 뒤에 있고 포토타임 할 때는 항상 뒤에서 해주고…."

걸그룹 쇼케이스는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좀처럼 웃지 않는 취재진에게 폭소를 자아내려면 사전 공부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MC딩동 / 행사 MC
- "마마무에 대해서 조사를 많이 해요. 최근 기사도 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이름도 외우고, 사진 같은 거 비교하면서 외우고…."

스타의 뒷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을 단련하는 행사 MC.

그의 꿈도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히 무대에 서는 겁니다.

(현장음)
"딩동"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