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무명의 연극배우 김운하(40·김창규)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의 유작인 연극 ‘인간동물원초’의 극단 신세계가 애도를 표했다.
극단 신세계는 23일 페이스북에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다.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는 “‘인간동물원초’의 방장 역을 맡았던 김운하 배우가 운명하셨습니다. 오늘 오전 그의 빈소도 정리되었습니다.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이날 연극계에 따르면 김운하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의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심부전증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외상이 없는 만큼 병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견됐을 당시 사망한 지 4~5일 가량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이날 연극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발인됐다. 3개월 전부터 해당 고시원에서 혼자 산 고인의 주검은 무연고 처리됐다.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고인의 시신은 무연고자로 화장 처리된다.
김운하의 유작은 지난 4월 공연한 극단 신세계의 연극 ‘인간동물원초’다. 이 작품에서 고인은 방장 역을 맡았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