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속에서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포체험이 인기입니다.
등골까지 서늘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컴컴한 통로 속을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지만 발을 딛기가 두렵습니다.
벽에 있는 손들까지 놀라게 합니다.
(현장음 "아악")
이번엔, 갑자기 튀어나온 저승사자 때문에 혼비백산.
(현장음 "아악, 깜짝이야!")
▶ 인터뷰 : 박근영 / 관람객
- "귀신분들이 되게 무서우시면서 재밌게 안내 다 해주시고 무서운 것도 있었는데 재밌었어요."
비명이 절로 나오는 이곳은 극장들이 밀집한 대학로에 있는 공포체험관으로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귀신의 집을 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전미영 / 공포체험관 관계자
- "많이 무서워하시는 분들에 맞춰서는 재밌게도 해 드리고 무서운 걸 많이 원하시는 분에게는 더욱 무섭게 해드리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장음)
"거긴 내 방이잖아"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효과음이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로맨틱코미디 연극이 주류를 이루는 연극계에서 최근 공포연극이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진 / 공포연극 '두 여자' 연출
- "너무 무서워서 욕하는 관객들이 계세요. 정말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욕 때문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포 체험과 공포 연극.
무더위를 쫓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no1medic@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박세준·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