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락 페스티벌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야외에서 밤새 뛰어 놀아도 되는 날씨인 데다가 찌는 듯한 무더위를 락의 열기로 이열치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락 페스티벌 열기는 유난히 더 뜨겁다. 지난 7일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문화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서태지가 사상 처음으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펜타포트는 서태지와 함께 락의 전설 스콜피언스, 프로디지, 스틸하트 등의 라인업으로 10만명을 불러모았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안산M밸리 락 페스티벌도 오아시스의 멤버였던 노엘 겔러거, 케미컬 브라더스 등 해외 유명 그룹을 전면에 내세워 8만5000여명을 끌어모았다.
펜타포트, 안산M밸리를 가지 못했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색깔있는 음악 축제는 여름 락 페스트벌이 지나가도 계속 열리기 때문이다. 이 중 갈만한 곳을 추려 살펴보자.
1. 렛츠락 페스티벌
난지 한강공원에서 다음달 19일, 20일 일정으로 열리는 렛츠락 페스티벌은 도심속 음악 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락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나와 공연을 갖는다. 올해는 크라잉넛, 버즈, 김사랑, 트랜스픽션, 내귀에도청장치와 함께 이적, 국카스텐, 장미여관, 노브레인, 딕펑스 등 총 50개 팀이 참가한다. K팝스타 출신인 백아연도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2.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매년 가을에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비교적 잔잔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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