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라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수사반장', 많은 분이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극 중 '김 형사'로 출연했던 원로배우 김상순 씨가 폐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쾌한 배경음악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드라마 '수사반장'.
해결하기 힘든 범죄를 하나씩 추리해 해결하는 경찰 수사극으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국민 드라마의 원조였습니다.
작업을 간단히 쓱쓱 끝내고 나서 빈 송금함만 보낸 거 아닙니까? (현지 사정으로 봐선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판단돼.)
극 중 수사팀의 김 형사로 등장한 원로배우 김상순 씨가 폐암으로 투병 중 7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 씨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연기생활을 시작 후 수사반장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이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습니다.
김 씨의 사망 소속에 누구보다 상심이 큰 인물은 바로 극 중 반장이었던 국민 배우 최불암.
김상순뿐 아니라 조경환 등 당시 부하 형사로 출연한 모든 동료를 떠나보냈습니다.
▶ 인터뷰 : 최불암 / 배우
- "동지가 5명인데, 4명이 세상을 떠나갔어요. 내가 큰 잘못을 하고 있구나…. 4명을 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내일(27일)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