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각자의 꿈이 있습니다. 요즘 ‘중국의 꿈(中國夢)’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 근대 이후 중화민족의 가장 위대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 11월 29일)
“중국의 꿈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중국의 정신을 고양해야 합니다. 중국의 힘을 응집해야 합니다.” (2013년 3월17일)
“50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중화문명은 중화민족이 꾸준히 분투하여 발전하고 커 나가도록 받쳐 주는 강력한 정신적 힘입니다.” (2014년 6월 6일)
모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연설한 내용이다. 국민을 통합하고 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중국의 꿈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시 주석이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된 2012년 11월 15일부터 2014년 6월 13일까지 발표한 주요 연설과 담화, 발언, 문답, 회시, 축하 서신 등 총 79편을 엮은 책이 국내 번역 출간됐다.
18개의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의 내용은 시간 순서에 따라 배열했다.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주석의 모습을 담은 사진 45장도 실렸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시 주석이 중국공산당과 국가의 최고지도자로서 어떠한 국정운영 철학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책이다. 시 주석이 내건 ‘꿈’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중국 공산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소강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지난 2013년 11월 민주적이면서 문명적이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국가의 건설을 천명하면서 총 15개 영역, 330개 항목에 달하는 세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책에는 이 같은 정강의 요체를 비롯해 개혁과 개방 정책을 심화하면서 공산당 치하의 또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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