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성진(21)이 우승을 차지한 제17회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의 채점표가 공개됐다.
조성진은 결선에서 심사위원 17명 가운데 1명에게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으나 14명으로부터 10점 만점에 ‘9∼10점’을 받아 우승했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본선 1∼3차와 결선 채점표에 따르면 조성진은 결선에서 17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총 143점을 받아 138점을 얻은 2위 샤를 리차드 아믈랭(캐나다)을 5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아르헨티나), 윤디(중국)를 비롯한 12명에게서 9점을 받았다.
드미트리 알렉세예프(러시아), 야누시 올레이니차크(폴란드) 등 2명은 심사위원별로 단 1명의 참가자에게만 줄 수 있는 최고점 10점을 줬다. 당타이손(베트남)은 8점, 아담 하라셰비치(폴란드)는 6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프랑스 피아니스트 필리프 앙트르몽은 최저점인 1점을 줬다. 대신 앙트르몽은 2위를 차지한 샤를 리차드
앙트르몽은 ‘yes(예)’ 또는 ‘no(아니오)’로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를 심사하는 본선 2차와 3차 때도 17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조성진에게 ‘no’를 줬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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