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전 영화들이 심심치 않게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데요.
그 중,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국내외 신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서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아마데우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그리고 한국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까지.
최근 재개봉한 추억의 영화들이지만, 화제와 흥행 면에선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개봉 당시 16만 동원에 그쳤던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10년 만에 다시 극장에 걸려 독특한 행보 중입니다.
70개도 안 되는 상영관에서 24만 관객을 눈앞에 뒀고, 쟁쟁한 신작 틈에서 당당히 흥행 톱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터널 선샤인' 홍보담당
- "(이 작품은) 100개 미만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다양성 영화 부문으로 들어가요. 그 규모에서는 '이터널 선샤인'이 최고…."
흥행역주행의 이유론, 작품의 재발견과 함께 현 국내 극장가의 멜로 영화 부재가 꼽힙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로맨스 영화가 그리 많지 않다는 요건과 함께 관객들에게 찾아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이터널 선샤인'의 독특한 흥행 돌풍에, 영화계에선 재개봉 시장을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