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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49)가 “나는 어떤 검열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리 신임 관장은 14일 외교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어떤 검열도 반대한다”면서 “작가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며 항상 동반자처럼 상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장 재직 당시 스페인 군주제를 풍자하며 예술과 권력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다룬 작품을 전시하지 않으려고 행사를 전시개관 직전에 취소하고, 두 명의 큐레이터를 해고했다는 ‘전적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이에 대한 마리 관장은 “전시자가 특정 정보를 숨겼기 때문에 전시가 지연됐고, 나는 지연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한 것”이라며 “큐레이터 해임 문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짓 정보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의 진위와 경과가 세세하게 담긴 문서를 공개하겠다”면서 “계속 오보가 나온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얘기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닌, 앞으로 제가 하는 활동과 결과를 보고 판단해달라”며 비판적인 사고와 동시에 관대함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청사 접견실에서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는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첫 외국인 관장이며, 외국인이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기관 수장으로 취임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토메우 마리의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임명 소식을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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