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말그대로 ‘쉬어가는 장소’다.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숨겨진 보석 같은 ‘쉼터’들을 소개하는 책들이 잇따랐다. 제대로 된 ‘쉼’을 영위하기 위한 팁들도 얻어가자.
◆ 다뉴브
◆ 여행자의 책
저자는 50년 간 세계를 여행하고 40년 간 여행에 관한 글을 썼다. 여행문학의 진정한 대가가 본격적으로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펼쳐놓는다. 여행이란 무엇인지, 왜 여행을 하는지, 누구와, 얼마간,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체호프, 나보코프, 헤밍웨이 등 저자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문장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저자에 대해 “나는 지금껏 살아오며 예사롭지 않은 사람을 몇 번인가 만났는데, 폴 서루는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중 하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폴 서루, 책읽는수요일 펴냄
◆ 눕기의 기술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누워서 지낸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게으름’의 상징이 된 이 행동에 우리는 변명하기 바쁘다. 저자는 인간에게 수평자세란 무엇인지, 눕기야 말로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문학·철학·과학의 분야를 넘나들며 꼼꼼하고도 유쾌하게 설명한다. 인류의 수면에 혁명을 일으킨 매트리스의 발명과 침실의 사회적 변천사, 프로이트·니체·지젝 등 지성들의 ‘눕기 예찬’ 어록 등이 독자의 흥미를 끈다. 베른트 브루너 지음, 현암사 펴냄
◆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본격 ‘전국 작은 책방 탐문기’다. 대형서점과 인터넷도서주문이 대세가 된 요즘, 전국 골목골목에 숨어 여전히 빛을 발하는 보석 같은 작은 책방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담겼다. 역시 충북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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