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김광석을 있게 한 포크그룹 동물원이 만들어진 과정,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김광석과 동물원 멤버들의 인생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동물원 원년 멤버 박기영이 직접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공연에서는 ‘변해가네’, ‘그날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고인의 흔적이 남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대표적인 김광석 추모 행사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6’을 진행한다. 올해는 프로·아마추어 구분이 없으며 악기 연주만으로도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를 꾸몄다.
2012년부터 진행된 ‘김광석 따라 부르기’는 올해 대회를 끝으로 종료된다. 추모사업회는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쌓은 기금 3억6천700여만원을 기반으로 올해 재단을 세우고 국내 대중음악계와 문화예술계 발전을 돕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석 팬 모임 ‘가수 김광석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추모제 ‘김광석 겨울 사랑편지’를 준비했다.
먼저 오후 6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촛불과 거리공연으로 구성한 추모제가 열리며, 7시30분에는 가든씨어터극장
고인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추모 문화 행사가 열린다.
대구 중구청은 기일 이후 첫 주말인 9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에 있는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김광석 다시그리기 콘서트’를 연다.
[오신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