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주식 투자로 쪽박을 찬 이후, 아내가 내 경제적 조언을 안 들어준다"면서 설움이 폭발했다.
11일(오늘) 방송되는 MBN ‘황금알’에서는 신년을 맞아 ‘2016년 돈을 부르는 비법’을 전격 공개할 예정. 이에 부동산 투자 전문가 박종복, ‘재테크의 여왕’ 성선화 기자를 비롯해 풍수지리 전문가, 은행지점장, 주부 재테크 고수 등이 출연해 고수들의 ‘돈 버는 비법’을 전한다. ‘부동산 투자는 어디에 해야 하는지’, ‘은행을 어떻게 똑똑하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재테크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조영구는 “아내가 내 경제적 조언을 안 들어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고수의 비법으로 제시된 주제 ‘재테크, 남편 말 듣지 마라’를 본 조영구가 크게 공감하며 하소연하기 시작한 것. 조영구는 “서울에 처음 온 뒤 아파트 두 채를 분양 받았고, 이후 ‘짠돌이’ 소리를 들으며 돈을 모아 중도금을 모두 지불했다. 그렇게 두 채를 온전히 분양하니 전세금 6억이 통장으로 들어오더라. 갑자기 목돈이 들어오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는데,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13억을 날렸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 이후로 아내가 과소비를 해도 뭐라 할 수가 없다. ‘아껴 쓰자’고 하면 ‘주식 해서 날리는 것보단 낫다’고 한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조영구는 이날 방송에서 연예 전문 리포터 경험을 바탕으로 '연예계 재테크 전문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꼽은 연예계 대표 재테크 고수는 바로 개그우먼 출신의 사업가 팽현숙. 조영구는 "팽현숙이 최양락과 결혼을 한 뒤 8개월 만에 경매를 통해 집을 샀다. 이에 탄력을 받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집과 부동산들을 사들였는데, 당시 서울 인근에 위치한 10여 채의 주택과 부동산을 산 걸로 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팽현숙은 임대주택 사업을 하면서 사업가로서 수완을 키워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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