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박소담 “연극 무대에 대한 갈망…또 다른 도전이었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소담이 연극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소담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렛미인’ 연습실공개에서 영화가 아닌 연극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무대에 대한 큰 갈망이 있었는데 좋은 작품이 초연된다고 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고 말문을 열었다.

박소담은 “학교를 다니면서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배웠고 관객을 만나보는 떨림을 느끼고 싶었다.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무대가 아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더라”며 “연극 무대에 서보고 싶어서 또 다른 도전을 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움직임 수업을 들었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거에 대한 엄청난 쾌감이 올라왔고, 오디션의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왜 다시 연극을 하고 싶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무대연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경성학교’ ‘검은사제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박소담은 영화와 연극 연기의 차이에 대해서 “영화는 준비 기간이 있고 전체 리딩도 하지만 내가 하지 않는 신을 할 때는 촬영장을 가지 않는데, 연극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세 달씩 연습을 하고 직접 관객을 만난다. 현장에서 돌발 상황도 있는데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영화보다 훨씬 키울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경우 카메라가 가까이 들어오면 표정을 많이 써야하는 곳이라면 연극은 움직임이 많다 보니 제 시선이나 에너지가 확장돼야겠다는 생각을 햇다. 연극이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극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가장 매혹적이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로 국내 연극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Replica Production –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 작품이다. 오는 21일부터 2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