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라는 용어, 들어보셨나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시적인 짧은 토막글을 일컫는 말인데, 관련 전시회가 열릴 정도로 새로운 문학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올린 짧은 글들을 모아 만든 시집입니다.
때론 눈물 나게, 때론 배꼽 잡게 하는 글들이 입소문을 타다 시집으로까지 탄생했습니다.
<시 읽는 밤>
그리운 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작은 전시회를 만든 것.
생활 속에서 묻어나는 글들이 보는 이들에게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냅니다.
<끼리끼리>
지구 주위엔 달
꽃 주위엔 나비
미녀 주위엔 미남
니 주위엔 살
▶ 인터뷰 : 김수윤 / 인천 남촌동
- "('SNS 시'는) 의미가 간결하게 쓰여있는데 금방금방 보면서 의미를 공감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SNS 시'에 대한 공감은 댓글과 공유로 이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 얘기, 내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최대호 / 'SNS 시' 작가
- "아무래도 SNS 공간이니까 '좋아요'나 댓글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얘기가 내 얘기인가'라는 공감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치유하고 웃음을 주는 글.
SNS 세상에선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