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광렬이 ‘조선의 반란자’ 이인좌로 변신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에서는 전광렬이 이인좌를 연기해 숙종 역을 맡은 최민수와 카리스마 대결을 펼쳤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전광렬이 맡은 이인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인좌는 세종대왕으로부터 내려온 이 씨 핏줄을 받았지만 왕이 되어서는 안 될 운명을 타고난 인물이다.
남인과 서인 일파를 각각 몰아낸 경신환국과 기사환국 등 두 번의 정치적 격변을 조부 이운징 곁에서 보고 자란 이인좌는 왕이 되지 못한다면 왕권에 흔들리지 않는 조정을 만들겠다고 꿈을 펼친 천재 정치인이다.
하지만 이인좌는 그런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역적의 가문이란 이유로 과거조차 치를 수 없는 신분이었다.
그의 조부이자 정2품 훈련대장 이의징은 그를 양자로 삼아 당적에 올리고자 했으나, 이인좌는 이를 거절하며 반란을 도모한다.
역사에서도 이인좌는 ‘조선의 반란자’로 기억된다.
1728년(영조 4년) 병란을 일으켜 청주를 함락하고 스스로 대원수가 됐으나 안성에 이르러 병조 판서 오명항을 도원수로 한 관군에 대패해 서울에 잡혀와 평정됐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이인좌는 남인 가문 출신이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서인 분파인 소론과도 연대했다.
영조가 왕위에 오르자 그를 도운 노론(서인 분파)의 힘이 세졌는데, 이때 이인좌는 정계에 배제된 소론 과격파와 환국으로 몰락한 남인들과 공모해 무력정권쟁탈을 도모했다.
자신을 대원수라 칭한 이인좌는 1728년 3월 15일에는 무기를 싣고 청주에 진입해, 충청병사들을 살해하고 청주성을 점령한 뒤 서울로 북상했으나, 결국
서울로 압송된 이인좌는 역모를 꾀한 지 16일 만에 역모대죄로 능지처참 당한다.
네티즌들은 “역사에서는 생소한 이야긴데 드라마로 만들었네” “신선한 스토리 구성이다” “전광렬 연기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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