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세계적인 마술사 프란츠 하라리의 ‘그랜드 일루전’이 관객들을 찾았다.
이번 작품은 프란츠 하라리가 설계한 여러 가지 마술쇼 중 가장 범위가 크고 획기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마술쇼로, 레파토리 메가일루전(Mega Illusion)이다.
특히 프란츠 하라리는 마이클 잭슨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 동안 다양한 팝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무대 디자인과 일루전 연출을 담당했던 그는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자동차를 없애는 마술을 선보인 영상을 제작했다. 마이클 잭슨은 그 영상을 보고 본인과 함께 쇼를 제작해 보자고 연락이 왔다. 그 인연으로 우리는 26년 동안 친구였다”라면서 “그는 내게 ‘남들과 다르고 이전까지 없었던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회상했다.
↑ 사진=스페셜원컴퍼니 |
이어 “마이클과 세계 각지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의 쇼를 제작하는 방법, 영상과 음향, 조명까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그는 내 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마이클 잭슨 덕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과 함께 공연에서 선보인 마술쇼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관 안에 마이클 잭슨이 직접 들어간 후 수십 개의 대형 송곳이 순식간에 관을 통과하는 마술이다.
프란츠 하라리의 공연은 독특한 무대 디자인과 소품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상을 예술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 뒤 전광판을 적극 활용하는 하이테크매직 (High Tech Magic)은 대형 LED 스크린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공연장 전체가 입체적 공간으로써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는 “과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마술과는 상관이 없다. 마술에 과학적인 비밀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다. 기술의 발달로 마술의 신비가 사라졌다고 보지만, 우리 모두의 안에는 무언가가 있다”라면서 “마술의 비밀은 모두 심리적인 부분에 있으며, 마술이 실제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