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대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옥빛 동해를 배경으로 거대한 바람개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해풍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풍력발전단지로, 아름다운 풍경에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아래로 바다와 나란히 아담한 길이 들어앉았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영덕 블루로드)
- "이곳은 부산에서 고성을 잇는 688km 해파랑길의 일부인 영덕 블루로드입니다. '푸른 대게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 B코스가 특히 풍광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하성훈 / 대구시 서구
- "도시에서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블루로드에 오면 마음이 푸근하고 상쾌하고…."
이 밖에도 우뚝 솟은 기암절벽이 웅장한 옥계계곡과, 전통 한옥들이 소담스럽게 모여 앉은 괴시리 전통마을도 놓칠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
이제 영덕의 보물 1호, 대게를 만날 시간.
간단히 해체하는 방법만 배우면 먹는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대게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기 때문에, 물회 한 그릇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박영철 / 영덕시장 횟집 사장
- "영덕 하면 당연히 물회죠. 영덕대게에 철마다 포도, 사과, 복숭아…. 강구(항)는 객지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까 값이 좀 비쌀 수도 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숨겨진 볼거리가 가득한 경북 영덕.
오지인 탓에 깨끗한 자연과 넉넉한 인심은 덤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