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이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한강은 16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뮤지엄에서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채식주의자는 원래 200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된 소설이다. 연작을 모아 2007년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한강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영문판 채식주의자는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지난해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더 베지테리안(The Vegeterian)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3년에 24살의 나이로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가 당선됐다. 1994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을 통해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한강은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차세대 한국문학의 기수’로 떠올랐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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