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에 나오는 그림을 그려 인기를 끈 가수 조영남 씨가 미술작품 대작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조 씨는 억울하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도움을 받긴 했지만, 대신 그림을 그렸다고 주장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가 불거지자 조영남 씨는 고정 출연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내일부터 전시회가 열리는 서울의 한 갤러리에 칩거하던 조 씨는 대작 의혹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약간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대작, 그러니까 누군가 대신 그려주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영남 / 화가 겸 가수
- "내 그림은 100% 내 창의력으로 나온 작품들이고, 내가 조수, 도우미 쓴 것에 대해서 그게 잘못이라면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 3월 전시 때도 도움을 받은 작품은 단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고,
그 작품들도 단순한 덧칠만 맡겼을 정도로 도움의 수준이 미약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조영남 / 화가 겸 가수
- "그 친구(대작 작가)는 디테일한 거, 내가 눈이 침침하니까. 부탁한 게 주로 화투 쪽 그림이고…."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조 씨는 사건의 파장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부터 이곳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했지만, 양측의 주장은 180도 다른 상황.
과연 진실은 뭔지, 국민의 시선이 조영남 씨에게 쏠립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